앞뒤 넥선 전체에 잔잔한 셔링으로
딱딱하게 각 잡힌 느낌 없이 부드럽게 떨어지는 블라우스예요
소매 끝에 핀턱 포인트로 소매도 살짝 둥글게 잡히고요
적당히 여성스러우면서 편안한 핏이라
저처럼 러블리한 옷 알러지 있는 분들도 부담 없이 입기 좋아요
레글런 디자인이라 제 떡 벌어진 어깨도 정리해 주고
품도 여유로워서 군살 커버까지 완벽한데
풍덩하게 큰 느낌이나 부해 보임 전혀 없고요
방긋한 볼륨감만 슬쩍 느껴져서 귀여워 보여요
솔직히 막 여리여리 엄청 말라 보이는 건 아닌데
체구가 좀 작아 보인달까요? 아니 그것보다는
어깨가 넓고 등치가 살짝 있으면 좀 눌러주고요
반대로 어깨가 좁고 왜소한 체형은 보완해 줘요
중앙에 자개단추 쪼로록 달려 있는데요 단추가 작아서
전체적인 분위기를 해치지 않으면서 잘 어우러지고요
간격도 적당해서 뜨거나 벌어지지도 않아요
저는 자연스럽게 첫 번째 단추 하나 툭 풀어 입었는데요
다 여며 입어도 답답하거나 하는 거 없이 단아해 보여요
근데 한 가지 체크하셔야 할 게 있어요
다 닫았을 때 목선 벌어지지 않고 예쁘게 맞아떨어지도록
스냅 단추 하나 달려 있는데요 아주 튼튼하게 박음질해서
단추를 잡아주지 않고 잡아 뜯듯 오픈하면
원단이 뜯길 위험이 있어요 요 부분은 꼭 조심해 주세요
코튼85, 폴리15 혼용률이에요
블라우스에 흔히 사용하는 뻣뻣한 코튼 느낌 아니고요
그렇다고 린넨이나 마 그런 느낌은 또 전혀 아닌데
눈으로만 보면 뭔가 그런 비슷한 느낌의 오가닉함이 느껴진달까요?
부드럽고요 유연하면서 자글한 주름이 되게 예뻐요
크림, 카키그레이, 블랙 3컬러 구성인데요
제가 입은 블랙이 데일리한 느낌이라면
크림, 카키는 좀 더 내추럴한 분위기예요
딱히 미운 컬러는 없으니 컬러는 취향에 맞게 골라주시고요
사이즈는 55부터 66반까지 추천드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