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질 한 느낌 없이 툭 입기 좋은 반팔티를 만들어봤어요
너무 얇지 않으면서 몸에 들러붙지 않는 코튼100 소재라
일반 여름 티 보다 후질 하지 않고
적당히 탄탄하고 힘이 있어서 옷 태도 깔끔해요
라운드넥에 어깨선 살짝 늘어뜨려주고
소매 품도 넓게 빼줬고요 품도 낙낙하고
길이도 엉덩이 반쯤 내려와요
전체적으로 박시하긴 하지만 힙합 느낌으로
엄청 풍덩하고 줄줄 늘어지는 느낌 아니고요
루즈함과 박시함 그 중간쯤봐주시면 돼요
물론 제 체형을 기준으로 만들다 보니
저보다 아담 왜소하신 분들이 입으면
당장 쇼미더머니 나가도 될 정도로 크긴 할 거예요
원래 마르신 분들은 뭘 입어도 여리해 보이지만
저처럼 상체가 좀 있는 분들은 박시핏 잘못 선택하면
옷이 큰 만큼 고대로 등치 있어 보이거든요
요건 딱 저처럼 어깨도 좀 있고 미운살도 있는
딱 55~66반 분들이 입었을 때 핏이 젤 예뻐요
가끔 레터링이 너무 오글거리거나 말도 안되는 건
핏 원단 아무리 예뻐도 입기 좀 꺼려지잖아요
거슬리지 않는 심플한 레터링이고요
흐릿흐릿 허접한 프린트 아니고 열전사처리로
잘 눌러줘서 퀄리티도 괜찮고 선명하고 깔끔해요
청바지에 무심하게 입었을 때 젤 잘 어울리고요
저처럼 소매 돌돌 롤업 해서 스커트랑 입으면
꾸안꾸룩 뚝딱이에요
왜 엄청 대단한 디자인의 티셔츠는 아니지만
정작 손이 제일 많이 가는 그런티 있잖아요?
없으면 은근 아쉬운ㅎㅎ 요 티셔츠가 딱 그 티셔츠예요
그레이, 네이비 2컬러 구성인데요
아이보리도 만들어봤는데 크게 매력이 있지는 않더라고요
요 티는 딱 그레이랑 네이비가 예뻐요
그레이는 빈티지하면서 편안한 느낌이고요
네이비는 깔끔 그 자체예요
컬러는 취향에 맞게 골라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