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부터 바스락 거리는 소재로 자켓을 입고 싶었는데
너무 박시한 오버핏만 나오더라고요 올해도 그랬고요
너무 크지 않으면서 몸에 딱 맞게 떨어지는
여유있는 핏의 자켓을 만들어 봤습니다
솔직히 린넨 자켓보다 이런 소재가
여름 활용도가 더 높지 않을까 싶어요
그리고 주름에 강하고 각이 있는 스타일이 아니다 보니
쉽게 입어지고 쉽게 들고 다닐수도 있어요
자켓이지만 정말 데일리로 격식없이
편하게 입으실 수 있답니다
나일론53, 코튼45, 폴리2 혼용율 입니다
그냥 바람막이 아노락 같은 소재 생각해 주심 되세요
대신 살짝 두께감 있어서 흐물거리거나
너무 얇지 않아요 그래서 자켓 형태 무너지지 않게
갖춰 입기 좋고요 일교차 높은 쌀쌀한 날씨에
쓰윽 걸쳐 입기도 편합니다
또 원단 자체가 튼튼하다 보니 물이 튀어도
뭐가 묻어도 걱정이 없어요
물티슈로 쓱쓱 닦아주면 다 끝날것 같거든요
바스락 거리는 소재 많지만 내구성 좋고 보기에도
좋아보이는 원단으로 선택했답니다
언제나 그렇듯 아우터는 너무 유행 타는거 말고
몸에 맞게 깔끔하게 떨어지는 핏으로 정했어요
전체적으로 사이즈는 좋지만 오버핏이나 박시핏이랑은
거리가 멀어요 누가 입어도 딱 기본이 될만한 스타일로
품도 어깨도 기장도 그렇게 만들었답니다
그래도 자켓의 멋은 놓칠수 없잖아요
어깨라인 패드를 따로 넣지 않았지만 라인을 딱 잡아서
어좁이로 보이지 않게 그렇다고 어깨만 어색하게
동동 뜨지 않게 처리 했어요
카라 역시 무리하게 칼 주름 잡지 않고
자연스레 라인 잡혀 떨어지도록 했고요
마지막으로 엉덩이를 거의 다 가리는 기장이라
코디하기 정말 편하실 거예요
목이랑 손목 부분 때 탈까봐 처음엔 어두운 컬러로만
진행하려고 했어요 그런데 샘플로 나온 이 컬러를 보고는
해야겠다 마음 먹었습니다
전혀 부해보이지도 않고 엄청 다정하게 화사해 보이거든요 ㅎ
화려한 화사함 아니고 다정한 화사함이요
그래서 아이 핑크 이런 컬러보다 접근성이 더 좋은 것 같아요
너무 블랙만 많으시다면 이번엔 베이지 컬러도
도전해 보심 좋을 것 같아요
저는 출근룩 느낌으로 단정하게 코디해 봤는데
바스락 소재는 뭐니뭐니해도 역시 청바지죠
청바지에 단화 신으시고 가볍게 쓱 걸쳐주세요
예쁜 머플러 있으시면 멋스럽게 둘러주시고요
사이즈는 66까지 가능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