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초 연휴가 많았던 주말에 오랜만에 중학교때 친구들을 만났어요.
친구중에 귀여운 아가셋 맘이 있었는데
셋째를 낳고 살이 많이 쪄서 사이즈 좋고 
편한 옷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하더라고요.
그런데 누구나 그렇듯 무작정 큰옷은 싫어 하잖아요.
사이즈 좋지만 뭔가 예뻐보이는 옷이 있으면 좋겠다 싶었어요.
이게 그런 원피스 인것 같아요.
원피스라서 대충 입은 느낌 나지 않지만 
그렇다고 거추장스럽게 요란하지 않고
입었을때 편안하면서 적당히 체형커버도 되고요.
악세서리만 잘 갖추면 격식있는 자리에서도
빠지지 않는 그런 옷이 될 수 있어요.
그래서 한겨울, 한여름 제외하고는 무난하게 입기 좋으실것 같아요.
 

가격대비 받아보시면 잘샀구나 생각 드실거예요.
뱃살, 힙라인, 팔뚝까지 볼록 볼록 내 몸에 붙은
모든 살들 신경 안쓰고 걱정없이 입을수 있거든요.
간단 간편하게 하나만 입어도 훅! 
가을, 겨울 교복템으로 휘뚜루마뚜루 입기 좋아요.
약간 파임이 있는 라운드로 답답하지 않고요.
한참 내려와있는 어깨때문에 루즈하고 넉넉하게 떨어집니다.
소매 길이는 5부길이 보다 살짝 더 내려오고
넥, 소매라인, 밑단에 탄탄한 시보리로 되어있어
어딘가 흐지부지하지 않게 핏을 깔끔하게  잡아줘요.
특히 밑단은 퍼지는 핏이 아니라
안으로 살짝 말려 들어가는 모양이에요. 
어설프지않고 자연스러워서 맘에 들었어요.
그래서 트임은 따로 없지만 전혀 불편하지 않습니다.
제일 마음에 들었던 부분은 소매예요.
몸통이 세로 짜임인데 이 소매는 가로짜임으로 들어가 있거든요.
그래서 뭔가 디테일이 생겼다고 해야 할까요.
흔한 니트 원피스로 끝나는게 아니라
좀 예쁘고 귀여운? 니트 원피스 같은 느낌이예요.
별거 아닌데 사소한 디테일이 옷의 분위기를 확 바꿔줄때 있잖아요.
이 소매가 그런 역할을 하는 것 같아요.
저렴한 원피스는 밝은 컬러일수록 소재나 디테일같은 단점이
그대로 드러나기 때문에 대부분 블랙처럼 어두운 색을 추천하게 되는데요.
이건 오히려 밝은 컬러를 추천드리고 싶을 정도예요.
전체적인 실루엣이나 디테일이 더 잘 보였으면 좋겠다 싶거든요.
총기장은 길고 여유로운 편입니다.
다만 엄청나게 길어서 아담왜소하신분들은 기장 꼭 
체크해주셔야 할 거같아요.
 

폴리23 울5 아크릴28 나일론22 비스코스22  혼용률이에요.
부드럽고 포근한 니트소재에 신축성까지 좋아요.
따가움 0이라 맨살에도 가능하세요.
도톰하고 무게감있게 툭 떨어지는 소재로 
이너라인이 보이거나 몸매가 그대로 들어날 일이 없어 
단품으로도 괜찮고요.
좀더 쌀쌀하다 하시면 제가 코디한것처럼 니트조끼를 입던가,
가디건 걸쳐서 입어주심 좋을것 같아요.
 

사이즈는 66반까지 가능하시고요.
임산부 분들도 라인 걱정없이 편하게 입으실수 있을거 같아요.
다만 아담왜소하신 분들은 옷이 너무 클수 있으니
추천드리지 않습니다. 기장/사이즈 체크 부탁드립니다.